(1)전자출입명부 ‘패스오버’ 아이티엔제이

▲ 울산의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아이티엔제이는 지난해 11월 코로나 사태에 발맞춰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패스오버’ 솔루션을 출시했다. 패스오버는 시설 내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방문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로 울산 산업계가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비위축, 수요감소로 대기업부터 중견, 중소·벤처기업까지 경영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도 새해를 맞아 위기를 기회로 틈새시장을 공략,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이를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청년CEO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울산경제의 미래를 이끌 청년사업가들은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혁신을 통해 올해 한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각 분야에서 코로나발 불황을 극복하고, 울산경제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청년기업을 살펴본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 스캔시
자동으로 방문기록 남겨져
별도 장비 없어도 사용 가능
QR쿠폰·매장관리도 추진

▲ 시스템 개발자 출신의 아이티엔제이 양희종(41·사진) 대표

◇코로나 맞춤형 전장출입명부 시스템 개발

울산에 기반을 둔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아이티엔제이는 신산업과 기술분야에서 끝임없는 도전을 통해 코로나발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 시스템 개발자 출신의 아이티엔제이 양희종(41·사진) 대표는 지난 2015년 1인 창업기업으로 시작해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교육 솔루션 등을 중점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울·경에서 진행한 ‘2020 스마트팩토리 어워드’에서 공정모니터링 솔루션 부분 기술혁신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는 아이티엔제이는 지난해 11월 코로나 사태에 발맞춰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패스오버’ 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했다. 패스오버 서비스는 기존 출입명부와 달리 시설에 비치된 QR코드를 방문자가 직접 스캔하는 방식으로 시설관리자와 방문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서비스다.

양 대표는 “최근 코로나로 이전에 없던 세상이 도래했다. 이는 산업현장과 우리들 삶에 있어 급속한 변화를 앞당겼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과 정착되지 못하는 방역수칙으로 인해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패스오버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QR쿠폰, 매장관리 등 종합 솔루션 특화

패스오버는 시설 내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가져다 대기만 하면 방문 기록을 남길 수 있다.

기존 수기명부의 복잡하고 번거러운 출입과정을 간소화한 것이다. 언택트 방식의 QR체크인은 2차 접촉을 차단하는 것과 더불어 4주후 개인정보가 자동으로 파기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위험도 줄였다. 아이티엔제이는 시설관리자가 별도의 장비도입이나 QR코드 리더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를 개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170여개의 가맹점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80% 가량인 울산 업체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점차 확대중이다.

특히 아이티엔제이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패스오버 프로젝트 전담팀 ‘미라클웨이’를 사내벤처기업으로 분사할 계획이다. 미라클웨이는 패스오버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시작으로 QR쿠폰과 매장관리 등 소상공인에 특화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 대표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끝임없는 시도와 변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티엔제이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로운 방식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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