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아이티엔제이

▲ 스마트팩토리 공급업체 아이티엔제이(itnj) 양희종 대표가 17일 남구 달동의 사무실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스마트폰 앱 개발해 1인 창업으로 출발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교육 솔루션 구축
창업 5년만에 연매출 23억원 달성 목표
中企 위한 예지진단 솔루션 개발도 추진

스마트팩토리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서 제조업 혁신을 이끌고 있는 핵심 분야로 중소기업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주도 아래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자금력이 넉넉지 않은 중소기업들에게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큰 결심이 필요한 도전이다. 이에 울산의 창업기업 아이티엔제이(itnj)는 숙련된 노하우로 기업들에게 최적의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남구 달동 소재 회사 사무실에서 만난 아이티엔제이(itnj) 양희종(39) 대표는 IT업계 시스템 개발자 출신이다. 그가 지난 2015년 창업한 아이티엔제이는 현재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디지털교육 솔루션을 양대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1인 창업기업으로 첫해 4000만원의 매출로 출발한 아이티엔제이는 불과 5년 만에 직원수 24명에 올해 23억원의 연매출 달성을 앞두고 있다.

양 대표는 “창업 초기 아이템은 현재와 달리 운전중 스마트폰 사용을 억제하는 안전 솔루션이었다. 기술 자체는 호평을 받았지만 정작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는데 실패했다”며 “그러던 중 2017년부터 디지털 교육이 확산되면서 우리가 가진 기술을 디지털 교육에 적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아이티엔제이는 디지털 교육을 위한 소프트웨어 공급에서 한발 나아가 교육용 태블릿 및 키오스크 제작, 학원통합관리 플랫폼 등을 출시해 디지털교육 종합 솔루션을 구축했다. 또한 양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자신의 전공분야인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기업체 품질관리 시스템 개발 및 보급에 나서게 된다.

▲ 스마트팩토리 공급업체 아이티엔제이(itnj) 사무실 전경. 김도현 기자 gulbee09@ksilbo.co.kr

양 대표는 “20여년 전부터 현대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납품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던 업체를 올초 인수하고, 추가로 AI 기반의 장비와 시스템 등의 상태를 예지 진단하는 기술을 미국 퍼듀대와 공동 개발중이다”며 “예지 진단 기술은 스마트팩토리의 설비와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지만 아직 중소기업이 활용하기에는 비용적인 부담이 크다. 아이티엔제이가 신규 기술개발에 성공한다면 보다 많은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에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티엔제이는 단순히 이윤을 창출하는 회사가 아닌 우리의 고객들이 가진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을 지향한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공급업체와 수요업체 모두가 상생하고, 울산을 중심으로 선순환적인 스마트팩토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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